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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정의 및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주의사항

by 복 마니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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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질환이며,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30%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요한 죽음의 병마"라고 불리는 고혈압의 정의 및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압측정

 

고혈압의 정의 및 원인 

고혈압이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상태를 말하며, 혈압이란 동맥혈관에 대한 혈액의 압력입니다. 심장이 수축해서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혈압이 가장 높고, 이때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또 심장을 펴고 혈액을 받을 때 가장 낮고, 이때 혈압을 확장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심장학회에서 정한 혈압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은 80mmHg 미만입니다

  2.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 혈압이 120~139mm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80~89mmHg입니다

  3.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159mmHg 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입니다

  4.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은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은 100mmHg 이상입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교감신경에 의한 신경성 요인과 레닌-안지오텐신 기전에 의한 체액성 요인에 의해 발생됩니다. 그리고 유전, 흡연, 남성, 고령화는 고혈압을 촉진하는 요인이 됩니다.

 

고혈압은 90% 이상이 본태성으로 대부분 원인이 불분명합니다. 나머지 5~10%는 뚜렷한 원인을 가진 2 차성 고혈압에 해당합니다.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한 가지 원인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요인이 모여 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이 중 유전적 요인(가족력)이 가장 많고, 그 외 요인으로는 노화, 비만, 짠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요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심장혈관질환의 가족력(유전자)

   2. 흡연

   3. 고지혈증

   4. 당뇨병

   5. 60세 이상 노년층

   6. 식사요인 (나트륨, 지방, 알코올의 과다섭취와 칼륨, 마그네슘, 칼슘의 불충분한 섭취)

   7. 약물요인 (경구피임약, 제산제, 항염증제, 식욕억제제)

 

증상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이나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고혈압은 "고요한 죽음의 병마"라고 불릴 정도로 무증상입니다. 가끔 증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두통, 어지러움, 심리적 고혈압, 피로감 등 혈압 상승으로 인한 증상이 있어 호소를 하고 있습니다. 코피, 혈뇨, 시력저하, 뇌혈관질환, 협심증 등 고혈압 혈관질환으로 인한 증상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 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 발생할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혈압은 두통을 일으키지 않고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두통이 있는 경우 혈압보다 먼저 두통을 조절해야 합니다.

 

목이 뻐근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목 결림을 일으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목이 뻐근할 때는 먼저 다른 이유를 생각해야 합니다.

 

 

진단 및 치료

혈압을 한 번만 측정하고 고혈압을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음 측정한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1일 간격으로 최소한 2회 이상 측정해야 합니다. 그 결과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거나,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일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5분간은 앉은 자세로 안정을 취하고, 왼팔을 걷어서 심장 높이에 위치시켜 측정해야 합니다, 측정 30분 전에는 흡연이나 카페인을 피하고, 혈압을 2분마다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값을 구하되, 2회 기록이 5mmHg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 한 번 더 측정합니다.

 

고혈압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24시간 보행 혈압 감시검사를 하는 것이며,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5mmHg 이상인 경우 또는 24시간 평균 확장기 혈압이 95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젊었을 때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2 차성 고혈압을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쿠싱병, 갈색세포종 등 내분비질환을 식별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부신혈관 이상, 부신종양, 부신비대 등을 구별하기 위해 부신 CT 스캔이나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차성 고혈압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구별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로 의심되면, 소변검사, 혈색소 검사, 혈당치, 혈청 전해질(Ca, K), 요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심전도, 흉부 X선 검사 등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신장의 기능도 검사하여 체중을 측정하고 붓기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고혈압의 정도와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안저 검사가 중요합니다.

 

고혈압 치료는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조절, 식이요법, 행동수정, 규칙적인 운동 등 비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정상적으로 조절해야 하며,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을 권장합니다.

 

 

주의사항

고혈압은 합병증이 일어나기 전에 대부분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무겁거나 숨이 찬 증상과 두통,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사람의 장기에 손상을 주거나 뇌의 혈관이나 관상동맥 등에 죽상경화를 일으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혈압 합병증으로는 뇌혈관 질환,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신장 질환, 시력저하, 혼수 증상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복잡한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에서 식사의 역할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고혈압 관리에는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혈압 환자는 먼저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체중 관리는 특히 중요하며,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경우 저칼로리 식사를 시행하여 체중을 줄여야 합니다. 이로 인해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감소하고 약물요법의 강제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과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약물치료의 효과를 저하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섭취량을 늘리고 섬유질과 불포화지방산 섭취율을 높이고, 카페인을 적절히 제한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이처럼 주의사항을 잘 지켜 고혈압을 예방하고, 고혈압 환자는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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